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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Dr. Sunghee Kim

소형교회/ 개척교회를 위한 여름성경학교 (VBS) 아이디어 (4)- 장점 살리기

최종 수정일: 2022년 6월 19일


지난 3번에 걸친 내용이

도움이 되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예산이 없으니까,

[영어 잘하는] 교사가 없으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니까,

큰 교회에 비교해서 보잘 것 없을텐데

라고 생각하시고

VBS를 포기하시려는

소형교회나 개척교회에 드리는

네번째, 마지막 팁으로,

오늘은

큰 교회에서는 하기 힘든

소형교회 또는 개척교회의

장점을 살리는 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알레스카 크루즈 여행 해보셨나요?

저는 아주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요,

가족 여행으로 크루즈 여행를 가거나

해외여행 가는 것도 좋겠지만,

가까운 호수에 낚시만 하러가도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 애들이랑 있으니까요.

물론 고기를 잡으면 더 좋겠지만

못잡아도 괜찮습니다,

함께 있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니까요.


행복의 조건으로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어떻게’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라는 것

모두 잘 아시죠?


어떤 VBS 행사이든,

보잘 것 없는 VBS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떤 교회에든,

그분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기다리는 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before나 after는

스스로 비교해서 성장하는 것이 좋지만

다른 교회와 비교해서

열등감을 느끼거나 또는 교만해지거나

하지 않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교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VBS,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나' 가 아니라 '우리'를 강조하십시오.


교회의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모든 시스템이 안정적이지만

역할이 나뉘어 있어서

옆에 새로운 아이가 와도

자기 반이 아니면

잘 챙겨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는 VBS 가서

친구 한 명 없이

혼자 놀다가 올 수도 있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친구도

함께 웃으면서 밥 먹자고 말해주는

선생님도 없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다가가지 못하면

먼저 다가와 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가족 같습니다.

또래 친구가 없어도

서로 동생처럼,

형이나 누나 처럼 의지합니다.


'너'라고 말하지 말고

'우리'라고 말해주십시오.

그리고 따뜻하게 챙겨주십시오.

다른 건 기억나지 않아도

그 따뜻함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둘째, '행사'가 아니라

'파티'라고 생각하십시오.


모든 일을 계획적,

완벽하게 하려고 집중하지 말고,

열린 마음을 가지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즐거움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참 신기하게도,

작은 교회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확률도 많습니다.


갑자기 마이크가 안되기도 하고

화장실이 고장나기도 하고

갑자기 전기가 나가기도 합니다.

물풍선에 물을 넣으려는데

물이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 아이가 다치면,

모든 프로그램이 중지되어 버립니다.

이럴 때,

준비한 것들을 못해서 속상해 하지 마시고

나중에 또 하면 되니까

다친 아이를 모두 함께 치료해주기도 하고

자유롭게 아이들하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만들어내면 됩니다.

갑자기 놀이터에 데리고 가서 놀 수도 있고

갑자기 간식먹는 시간으로

대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여유롭게

즐거움을 창조할 수 있다면

그 VBS는 성공한 것입니다.


셋째,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시작'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소형 교회나 개척교회는

VBS가 끝난 행사가 아니라

또다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몇몇 새로온 아이들과

그 부모님, 친척,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고

교회로 오기 시작하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VBS를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어떻게 또다른 시작으로 VBS를

연결시킬 수 있을까요?


VBS 마지막 날에는

간단한 소풍을 가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예전에 캘리포니아에서 사역할 때,

가까운 곳에

물놀이하는 곳 (Soak City)이 있어서

마지막 날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는데요,

정말 힘들었었는데,

참 재미있었고 좋았습니다.


아니면, 공원 놀이터에 가셔서

VBS 때 사용했던 물총이나 도구들을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집에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모두 나누어 줍니다.

새것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것이라

모두 가지고 싶어할 겁니다.


또는 VBS 마지막 날,

교회 마당에 텐트를 치고

캠프를 해도 좋습니다.

Family movie night도 겸해서

교회 뒷 마당에 스크린 달고

영화를 보는 동안 모닥불 피워놓고

이번 VBS가 의미있었던 점들을

함께 나누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그러다 배고파지면

피자도 오더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그렇게 오손도손,

애들끼리도 친해지고

부모님들끼리도 친해지시고

그 덕분에, 새로운 부모님들이 저희 교회에

등록하시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VBS를 모두 마친 후에는

리더십 캠프를 가시면 좋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던 교사들을 위해

바다나 산에 함께 가서

바베큐나 삼겹살, 햄버거, 핫덕 파티를 한다면

그 리더들은 내년에도

또 하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어른들보다는 유스,

대학생들이 그럴겁니다.


스타벅스 카드라도 한장 선물하면서

서로서로에게 연결고리 (connection)가

만들어지게 되면

여러분은 귀한 인적자원을 얻게 되실 겁니다.


이제껏

배운 내용들을 실천하고는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너무 잘 하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다른 교회들처럼

며칠동안 VBS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좀 덜 해도 좋고

좀 더 해도 괜찮습니다.

아침에 해도 괜찮고

저녁에 해도 좋습니다.

그게 작은교회나 개척교회의 장점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조금 부족하다고

누가 뭐라고 말하지도 않고

예산이 많이 들었다고

말이 나올 이유도 없습니다.

결과가 생산적이었는지

분석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힘내십시오!

다음 세대의 리더로

하나님이 선택하신 그 아이가

지금 여러분의 곁에 있을 수도 있고


여러분 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끌고 갈 그 리더가

이번 VBS 행사를 통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도서 2장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침에도 심고 저녁에도 심으라고,

어느 것이 잘 될지 또는 둘다 잘 될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2022년도에 여러분이 심으시는 VBS가

여러분의 교회에 큰 힘이 되는

작은 씨앗이 되리라 굳게 믿어봅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지난 4회에 걸쳐

소형교회와 개척교회 VBS 아이디어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다면 참 좋겠습니다.


직접 뵙고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좀 더 적절한 조언과

질문들을 주고 받았다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창출해 낼 수도 있었을텐데요,

그 점이 약간 아쉽습니다.


아주 오래 전,

여름성경학교 주제곡이

아직도 저는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량하게 솟아오른다

손에 손을 마주잡은 우리 어린이

발걸음 가벼웁게 찾아가는 집

즐거운 여름학교 하나님의 집

아아 진리의 성경말씀 배우러 간다."



성경학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 아이들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뻬앗기지 않도록,

VBS가

하나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여러분이

하나님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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