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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Dr. Sunghee Kim

소형교회/ 개척교회를 위한 여름성경학교 (VBS) 아이디어 (2)-교사가 없으시다고요?


'예산이 없으니까'

[영어 잘하는] 교사가 없으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니까,'

'큰 교회에 비교해서 보잘 것 없을텐데,'

라는 마음으로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성경학교를 포기하려는 교회들을 위한

두번째 순서입니다.


실제로 소형교회나 개척교회는

VBS 할만한 교사가 없으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젊은 사람이 없다고,

영어가 되는 사람이 없다고,

시간 되는 사람이 없다고,

그래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대부분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교사가 없기는

큰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큰 교회라고 모든 교사가 다

퀄리티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미국에서는 영어만 되고

애들하고 좀 잘 놀아주고

주일 예배만 잘 나오면

교사 하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은 전문적인 교사 훈련 없이

어느날 갑자기 교사가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교회만 보내면

아이들 신앙이 자랄 것이라고 기대하시죠.


애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간단한 교육철학도 가지고,

애들의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신학지식도 있어야 하고,

아이들 발달단계를 어느 정도

감은 잡고 있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배우고

교사가 되어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기 때문에

작은 교회 뿐 아니라

큰 교회 교사 사정도

그닥 좋지는 못합니다.

그 교사에게 배우는 아이들 역시

건강한 신앙적 모델을 찾기 힘들겠죠?


조만간 저희 연구소에서

교사대학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교사들을 훈련하는

기회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무튼, 영어가 되는 교사가 없어서

VBS 가 고민되신다면

참 좋은 팁을 하나 드릴게요.

Escape Room처럼

모든 클루(clues)를

영어와 한국어로 써서

곳곳에 두고

아이들 스스로 찾고 읽고

정해진 시간 내에 미션을

끝마칠 수 있도록 하시면 됩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신앙의 좋은 모델이 될 수만 있면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VBS에 교사로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도

사랑과 관심을 주고

믿음과 희생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최고입니다.


말 한마디 안통하는

선교지에 가서 복음을 전할 때,

왜 전도가 되고 복음이

받아들여 지는 걸까요?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과 아울러

희생과 사랑에 대한 열매가 아닐까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부모님들이

좀 더 좋은 프로그램,

영어로 설교하는 교회,

친구들이 있는 교회,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좋은 곳을 찾아

교회를 바꾸시기도 합니다.


얼마전에도 한 어머니을 만났습니다.

작은 교회, 할머니들만 있는 교회에서

또래 친구하나 없이,

말도 잘 안통하는 곳에서,

부모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희생하면서 그 교회에 있는 것 같아서,

당분간 아이를 위해서라도

큰 교회에 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그동안 참 잘하셨네요.

아이가 엄마를 위해 희생한 것이 아니고

엄마가 아이에게

참 좋은 것을 주신 거네요"라고 말이죠.


요즘 Intergenerational Church라는

핫한 소식을 들어보셨나요?

여러 세대가 함께 예배하고,

함께 악기도 연주하고 성가대도 하고

함께 식사 준비를 하고

함께 게임을 하고

함께 모든 교회 행사를 하고 있는

좋은 모델인데요,

그곳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신앙의 전통도 배우고,

예절도 배우고,

악기나 기계 다루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문제 해결하는 법,

희생과 헌신도 배우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감성, 영성, 지성, 인성을

모두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교회 교육 전문가들은

어른과 완전히 분리되는 예배나 활동들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경고하고 있는데요,

우리 다음 세대들의 믿음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어른들과 분리됨 속에서

올바른 신앙의 모델을 찾지 못하고

바른 멘토링 없이

커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는

따뜻함 (warmth)과 통제 (control)인데

교회에 이 두 가지 없이,

어쩌면 허용을 넘어서

방임이 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저는 항상 걱정이 됩니다.


결국,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VBS 교사가 될 수 있고

함께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렇게 말이 길어졌는데요,


따뜻한 미소와 눈빛만 있어도

작은 관심과

잘한다는 칭찬의 박수만 있어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말이 통하지 않지만

희생과 헌신하는 어른들의 모습,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들을 안고 기도해 주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멋진 프로그램보다도

아이들 기억에 남을 것 같지 않으신가요?


VBS가 아이들 행사로 끝나지 않고

전교인이 참석하는 축제로 만든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밥을 해주시거나

수박을 잘라 주시거나

물풍선에 물을 넣어주시거나

댄스할 때도 같이 해주시거나

라이드를 해주시거나

이름표를 붙여주시거나

만들기를 도와주시거나 말이죠.


유스 아이들 몇명, 또는

대학생 몇 명과

어른들 몇분만 계시다면

충분히 훌륭한 VBS를 할 수 있으신데요,

이 부분에 대해 더 듣기 원하시는 분께서는

테바 연구소로 연락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이렇게 어른들과 분리되지 않고

어른들과 함께 VBS를 하거나

어른과 함께 많은 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뭔가 정말 다르거든요,


고트먼(Gottman)의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어른들에 의해

감정 코칭을 받고 자란 아이의 경우

더 높은 성적을 갖고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고

전반적으로 더 큰

정서적 안정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제, 영어가 되는 교사가 없어서,

젊은 사람이 없어서

VBS 못하시겠다고 하지 마시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모든 것이 준비된 사람을 찾지 마시고

하나님이 그 마음에

열정을 주신 분들을 찾아보세요.

누군가,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두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기쁨으로 자원하는 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신앙 안에 세워가실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예산은 줄이면 되고,

교사는 모든 교인을 총동원하면 되는데,

VBS에서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 들으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구독'을 누르시면

다음의 내용을 들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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