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링크 https://youtu.be/K3q31Ro3OO4
당신은 리더 타입이예요,
아니면 팔로워타입이예요?"
이 질문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터뷰 할 때
참 많이 묻는 질문들 중에 하나예요.
인터뷰에 합격하려면
면접관이나 매니저가
원하는 대답을 해야하는데
이럴 때 많이 난감하죠.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회사에서 찾는 포지션에
적합한 (fit) 사람인지,
조직문화에 잘 맞는 (fit) 사람인지
테스트하는 문제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러가지 내적인 갈등과 함께
어렵게 느껴지는 질문이기도 해요.
이 답을 하는데 망설여지는 분이시라면
대부분 다음과 같은
세가지 문제 때문이 아닐까요?
첫째, 판단력 부족 때문일 거예요.
어떤 답을 해야 좋은 인상을 줄지,
거짓말이라도 해야 하는건지
머뭇거리게 됩니다.
자신이 리더 타입이라고 말하면
너무 교만해 보일까봐 조심스럽고,
팔로워 타입이라고 말하자니
너무 소극적으로 보일까봐
걱정되는 거예요.
회사가 찾는 사람인체
면접관이 원하는 답을
해주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찜찜하기도 하고 말이예요.
둘째, 지원하시는 회사에 대한
이해나 정보 부족 때문일 수도 있어요.
지원하시는 회사의 조직문화가 어떤지,
자신이 그 회사에 적합한지,
또는 지원하는 포지션이
자신한테 잘 맞고 적합한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팔로워인지, 아니면 리더인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잘 모르니까
어려운 문제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자신이 팔로워 타입인지
또는 리더 타입인지
우리가 구별하기 힘든 이유는
어쩌면 너무 당연한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는 리더인 동시에
누군가에겐 또 팔로워가 될 수도 있고,
팔로워인 동시에
누군가에겐 또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당신은 리더 타입인가요
아니면 팔로워 타입인가요?”
이 질문에 가장 적절할 답이 무엇인지
제가 세가지 아이디어를 말씀드릴게요.
잘 이해해 두셨다가
필요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여러분이 가장 마음에 드시는 답이 뭔지
저희 연구소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Option #1.
상황이나 역할에 따라
리더도 될 수 있고
팔로워도 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무난한 대답은
“저는 상황에 따라
리더가 되기도 하고
팔로워가 되기도합니다"라고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렇게 대답해 볼까요?
"조직의 상황이나
저에게 맡겨지는 역할에 따라
때로는 팔로워로
때론 리더로
변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상황은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인 요소들로 인해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또 저의 역할도
그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저에게 기대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인지되는 대로,
때로는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직장의 상사를 잘 써포트하여
회사의 목표나 목적에 부합하게
팔로워로서 행동할 것입니다.
또한, 만약 저에게
단 한명의 팔로워가 있다면,
리더로서 팀원에게
효과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신뢰 관계를 형성해서
조직의 목적을 잘 수행하도록
팀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Option #2.
팔로워 중심의 리더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 리더라고
소신껏 말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답은
“저는 팔로워를 중심에 두는
리더입니다”라고 말하는 거예요.
자신이 가진 리더로서의 강점을
잘 어필하면서도
좋은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인상을 주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해보죠.
“저는 리더십이,
포지션이 주는 권위나 파워가 아니라
누군가를 인도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및 외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그룹을 지시해야 하거나,
팀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직 및 작업 환경을 변경해야 할 때,
저는 제 자신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스스로 리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팔로워 없이
리더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팔로워는
리더가 가진 포지션이 주는
파워 때문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통해,
즉, 파트너십으로 움직일 때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팔로워의 필요에 관심을 가지고
신뢰 관계를 통해 그들을 움직이는,
팔로워를 중심에 두는
리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Option #3.
어센틱 팔로워이다
(Authentic Follower, 진성 팔로워).
아무래도 자신이 팔로워라고
대답하고 싶을 때에
또는 면접관에게
깊은 인상 (impression)을 남기고 싶다면,
“저는 어센틱 팔로워입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자신이 가진 팔로워의 모습을
상사를 잘 보필하는 장점으로
어필하면서도
상사의 부당한 지시 앞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인상을 주게 될 겁니다.
더 나아가, 윗사람이나 동료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상승의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약간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사용하셔서
이렇게 한번 말해볼까요?
'팔로워란 상사보다 낮은 지위에서
상사보다 적은 파워, 적은 권위,
적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학자들이 정의하는 것을
책에서 보았습니다.
제가 입사하게 되면
당연히 저보다 상사이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팔로워 타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스스로를
어센틱 팔로워라고 믿습니다.
한국어로 진성 팔로워라고 하는
어센틱 팔로워십은
리더만이 팔로워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의사결정을 한다고 믿는
기존의 리더십의 개념과는 달리,
팔로워들도 파트너로서,
또는 공동제작자 (co-producer)로서,
리더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말하며,
리더의 비윤리적인 행동이나 결정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뿐 아니라,
동료 직원들의 강점과 역량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누가 보든 안보든
윤리적으로 행동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서 임무를 완수하며,
주어진 일에 대해서
제 일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제가 모시는 리더 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까지도
더 열심히 일하고 성장하도록
만드는 타입이라
스스로를 진성 팔로워 타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가지 답변 중에
도움이 되시는 답변이
있으신가요?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리더또는 팔로워 타입이
정해져서 태어나는
것은 아니예요.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에
맞추어 살다보면
때로는 리더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팔로워가 되어야 할 때도 있죠.
리더이든 팔로워이든
환경이나 정황에 따라
리딩 (leading) 할 때가 있으면 또
팔로잉 (following) 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중요한 건 "Who”의 문제가 아니라
“How”의 문제인 것 같아요.
리더이냐 팔로워이냐 “누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해요.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의 성장을 위해 선택받은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아름다운 파트너십을 가지고
성공적인 팀워크를 이룰 수 있다면
이보다 멋진 일이 어디있을까요?
그렇게 멋진 팀워크를 이루실 수 있는
적합한 회사와
인연이 꼭 닿게 되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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