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에 거기만 안갔어도…’
‘그 때 그 일만 없었어도…’
이런 생각을
안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삶 속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아무생각없이 지나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대부분 우리는
‘왜 그 일이 일어난 걸까?’라고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모두 OO 때문이었어’라고
남을 탓하든지 아니면
‘다 내 잘못이야’라고
자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간 사건이나
사고일지라도
왜 그랬는지 해석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그 일을
기억에서 지우지 못한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왜 그 일이 그때 나한테
일어났던 것일까?’
또는 ‘그 사람은 왜
그때 그렇게 행동했을까?’ 등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이나
타인의 행동을
해석하려고 하는 과정을
하이더 (Heider)는
‘어츄리뷰션’ (attribution;
귀인)이라고 이론화했어요.
Attribution 이론은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원인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찾으려고 하는지를
잘 설명해 줍니다.
다양한 attributions를
살펴볼까요?
1. Consistency (일관성)
평소와 다른 ‘시간’에
초점을 맞추어 추론합니다.
‘그렇게 늦게까지 있지만 않았어도’
또는 ‘그때 빨리 갔으니 다행이지’ 등
일관성 있지 않았던 시간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2. Distinctiveness (특이성)
평소와 다른 ‘상황’ 에
초점을 맞추어 추론합니다.
'만약 그때 다른 클래스를 들었다면’
‘또는 ‘하필이면 그때
집에 일이 생겨서’ 등
특별히 일어났던 상황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합다.
3. Consensus (합일성)
‘다른 사람’과 연관지어서
추론하기도 합니다.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나도 그렇게 행동했을까?’
또는 ‘남들도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똑같을 말을 했을까?’ 등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행동에서
합일점을 찾으려고 합니다.
4. Internal attribution
(내적 귀인)
개인의 능력이나 성향 등
내적인 요소들과 연관지어서
추론합니다.
‘모든 것이 다 때문이야,
내가 너무 소극적이니까'
또는 ‘저 친구가 착하니까
잘 되는거야’ 등
내적인 조건들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5. External attribution
(외적 귀인)
상황이나 환경 등
외적인 요소들과 연관지어서
추론합니다.
‘근무환경이 좋으니까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거지’
또는 ‘부모가 도와주니까
잘되는거야’ 등
외부적인 조건들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6.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기본적 귀인 오류)
외부적 요소는 축소시키고,
내부적 요소는 과대하게
추론합니다.
‘저 친구는 게으른 거고
나는 피곤해서’
또는 ‘직원이 부주의했던거지
기계 문제는 아니고’ 등
자신 (또는 회사)의 내부적인 요소
즉, 성향이나 능력은
과대하게 해석하고
다른 사람 (또는 환경)
즉, 외부 요소는
축소시켜 원인을 찾습니다.
7. Self-serving bias
(자기 고양적 편견)
내부적인 요소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고
외부적인 요소 때문에
실패한다고 추론합니다.
‘우리 팀이 잘 되는 건
내가 능력이 있어서’
또는 ‘우리가 실패한 건
모두 감독 때문에’ 등
잘되면 내 탓이고
안되면 남의 탓이라고
해석하려고 합니다.
누구나 이처럼
attributions을 합니다.
Attrubution은
주관적인 해석일 뿐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의 해석이 옳은지
분별하기는 힘듭니다.
Right attribution을
할 수 있다면 좋은데,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한 편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right attribution을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소셜 미디어에서만 보더라도
똑같은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해석은 천차만별이고,
똑같은 사고를 당해도
각기 다른 해석을 하며
살아갑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어느날 갑자기
월급이 오른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그런건지
분석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는 거예요,
‘아하, 내가 열심히 일 하니까
월급이 오른거구나!’
이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열심히 일하면
더 많이 주는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일을 하겠죠.
좀 다르게 접근해 볼까요?
어느날 갑자기 월급이 오른 겁니다.
그런데 부정적으로
해석을 하는거예요.
‘아니, 갑자기 이게 뭐지?
아, 이렇게 몇달 많이 주고
나가라고 하려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에
다른 직장을 찾게 되는거죠.
여러분은 어느 편에 가까우신가요?
긍정이 힘입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을 해야
우리의 미래에 소망이 보입니다.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부정적인 해석으로
마음과 몸이 상하고,
관계가 깨지고,
시간을 낭비하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아, 그게 아니었구나’라고 한다면
얼마나 기막힌 일일까요?
삶의 사건과 사고 속에서
이왕이면 긍정적인 해석을
해야한다는 걸 잘 알지만,
그게 참 힘듭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에게
‘믿음의 대상’이 있다면,
모든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돈이 있어서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뭐, 이정도면 다행이지’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요.
인맥이 좋아서
‘이 문제는 다행히 OO가
도와줄 수 있겠는데?’ 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신앙이 있어서
‘뭔가 이유가 있겠지,
다 잘 될거야’라고 믿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모든 일에 항상 완벽하게
긍정적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들 앞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건과 사고 앞에서
긍정적인 해석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혼자서 할 수 없다면
전문가의 코칭을 받으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플랜을 짜고
실천하는 과정을 도움받아야 합니다.
한국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소중한 24시간을
걱정하고 근심하고
염려만 하다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살더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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